Q. 지금의 헤어스타일을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1994년부터 20년 동안 매거진 에디터와 편집장으로 일하다가
2015년 모델 회사인 YG KPLUS에 입사를 했습니다.
10~20대 모델들과 일하며 트렌디함을 잃으면 안된다고
스스로 엄청 부담을 느꼈던 듯합니다.
마침 그때 흰머리도 너무 많이 생겨서 염색과 다운펌,
영양펌을 계속 했고 진짜 미용실에 돈을 너무 많이 썼어요.
당시 헤어를 담당해주신 원장님이 추천해서 탈색에 도전했다.
탈색을 했더니 염색도 필요 없고 다운펌도 필요 없더라.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으니
왠지 모를 부심이 생겨 그 이후로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딸 셋 모두 어릴 때부터 쇼트 커트를 하게 했다.
임신 기간 중에 머리를 잠깐 길렀는데
너무 촌스러워서 미칠뻔했다.
못 생긴 건 용서해도 촌스러운 건
용서 못하는지라 난 무조건 쇼트 커트에요.
Q. 이사님에게 '나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젊다는 건 물론 너무너무 부럽지만 오늘이 제일 젊은,
지금의 내 나이를 최대한 즐기고 싶어요.
지금의 애매한 내 나이가 윗 세대와도 공감하고
아래 세대와도 소통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